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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희망원, 식자재 비용 부풀려 비자금 조성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7-01-19 02:01 게재일 2017-01-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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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와 짜고 과다계상
대구시립희망원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18일 지자체 지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다른 용도로 쓴 혐의(횡령)로 희망원 전 원장 배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시립희망원 비자금이 모 종교단체 산하 기관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사목공제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금융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고 분석했다.

희망원은 식자재 납품 업체 2곳과 거래 금액을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조직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시설 인건비, 운영비 등 명목으로 연간 100억여 원을 희망원에 지원하고 있으며, 희망원은 부풀린 시설 운영비를 시 지원금으로 충당했다.

또 검찰은 이날 무자격 희망원 생활인에게 간병인 역할을 맡겨 다른 생활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으로 희망원 사무국장인 B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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