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은 1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과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선수단 신년회를 마치고 은퇴 일정을 발표했다.
이호준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고졸 투수로 입단했다가 타자로 전향해 1996년 6월 4일 데뷔 첫 홈런을 치고 거포로 성장했다.
2000년 SK 와이번스로 이적, 12년을 SK에서 뛰면서 2007, 2008, 2010년 등 세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이런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2013년 1군에 처음 진입한 NC의 맏형 역할을 충실히해 NC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NC가 신생팀에서 벗어나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 된 데는 이호준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이호준은 NC에서 39세 4개월 10일의 나이에 최고령 300홈런(2015년)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이호준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