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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국내 위스키시장서 인기몰이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1-12 02:01 게재일 2017-0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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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액 1천141억<BR>전년보다 51.3% 증가<BR>영업익은 2배 정도 늘어

한국의 소비자들은 그 동안 늘 마셔오던 브랜드의 주류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소주는 참이슬, 맥주는 카스, 위스키는 윈저와 같이 한번 인기를 얻은 제품이 오랜 기간 사랑 받고있다.

특히 고가 주류인 위스키 시장은 이 같은 성향이 두드러진다. 기본적으로 기호품인데다 고가인 만큼 품질이나 브랜드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 만족한 제품을 쉽사리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신규 사업자가 쉽사리 뛰어들기 힘든 시장이 바로 위스키 시장이다.

이런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출시 7년만에 위스키 시장 2위 자리에 오르고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는 위스키 업계 유일하게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토종 위스키 기업이 있다. ㈜골든블루가 바로 주인공이다.

혁신적인 36.5도의 저도수와 블루 보틀을 내세운 `골든블루`<사진>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골든블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141억원으로 2014년보다 5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해 2014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늘었다.

`골든블루`의 탄생은 한국인의 입맛과 음용습관에 맞는 위스키가 없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한국의 원샷 문화와 한국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40도의 고도수 스카치 위스키는 맞지 않는다. 그래서 대다수의 한국 소비자는 위스키는 쓰고 독한 술 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골든블루는 이러한 편견을 뒤집고 위스키는 원래 맛있는 고급주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 소비자들은 40도 이상의 스카치 위스키만을 고집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든블루는 한국인의 음용습관과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공급해 위스키의 진정한 맛을 알게 하겠다는 도전과 혁신으로 저도 위스키를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골든블루는 `팬텀 디 오리지널`을 통해 36.5도의 `골든블루`를 선호하는 기존 소비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전한 음주문화를 지향하고 더 부드럽고 더 낮은 도수의 정통 위스키를 마시고 싶어하는 새로운 소비층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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