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실시설계 국비 8억 확보
시는 도구해수욕장의 연안정비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잠제공사를 끝내고 모니터링에 들어간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에 이어 올해 총사업비 180억(전액 국비)을 투자해 도구 해수욕장 복원사업을 벌인다.
우선 도구해수욕장 연안정비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2018년도 이후에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잠제 및 양빈공사를 시행, 천혜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도구해수욕장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7년 기본·실시설계용역이 시행되는 도구해수욕장은 급격한 연안침식으로 지난 2013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연안 완충구역 국내 제1호로 지정됐다. 또 2015년 8월 태풍 고니와 2016년 1월 너울성 파도로 인해 도구~일월~청림 구간(2.0㎞)에 이르는 백사장이 유실돼 군부대 담장까지 붕괴되는 등 해병대 교육훈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던 포항의 연안이 기후변화 및 연안개발로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도비 확보에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연안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군사훈련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어촌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해소될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 자원도 보존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8억9천만원의 도비를 확보해 송라면 조사리 지구 외 3개소에 연안침식 방지사업을 추진하고, 너울성 파도 및 집중호우 때마다 해수면이 상승해 주택 및 도로 등이 침수되는 주민불편 해소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안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