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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기대상 누구 품에 안기나?

연합뉴스
등록일 2016-12-22 02:01 게재일 2016-12-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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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30·31일 연기대상 시상식
▲ 올해 안방극장서 활약한 송중기(왼쪽부터)·박보검·김래원·조정석.
KBS와 SBS는 행복해서, MBC는 초라해서 고민이다.

방송 3사가 연말 연기대상의 MC를 확정하고 베스트커플과 인기상 등 누리꾼 투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0일과 31일 밤 진행될 3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 KBS, 풍성했던 밥상에 행복한 고민

KBS는 상을 줄 사람이 너무 많아 없던 상도 만들어내야 할 판이다. 그만큼 올 한 해 드라마국의 밥상이 풍성했다.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를 필두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박신양,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 등이 나란히 반짝반짝 빛나는 성과를 내며 KBS의 위상을 높였다.

이들의 연기는 모두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작품도 큰 성공을 거두면서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일 수밖에 없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 `태양의 후예`의 진구-김지원 등도 비중 있는 상을 노리고 있다.

KBS는 또한 비록 기대에 못 미치거나 큰 반향을 낳지 못했어도 챙겨줘야 할 배우들이 많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김우빈-수지, `공항가는 길`의 이상윤-김하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동건-조윤희 등이 대상 이외의 상에서 이름이 거론된다.

◇ SBS, 대박은 없지만 중박 이어져

SBS는 대박은 없었지만 중박이 이어져 역시 만만치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유승호,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닥터스`의 김래원,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 `푸른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 등이 고루 존재감을 확실히 과시했다.

또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닥터스`의 박신혜,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과 서현진, `푸른바다의 전설`의 이민호, `미녀 공심이`의 민아도 시청률과 비례해 수상 가능성이 크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이름값을 한 배우들도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준기-아이유, `대박`의 장근석, `딴따라`의 지성, `원티드`의 김아중 등이다.

◇ MBC, 유례없는 흉년에 초라한 밥상

MBC는 올해 유례없는 흉작이다. 떡하니 대상을 줄 만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고, 중박도 거의 없다.

그나마 `W`의 이종석,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 정도가 이름값을 했지만 시청률 등을 놓고 볼 때 대상을 놓고 경합하기는 민망한 면이 있다.

`W`의 한효주,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와 백진희가 이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결혼계약`의 이서진-유이, `가화만사성`의 이상우-김소연, `옥중화`의 진세연은 MBC 주말극의 자존심을 세운 공이 크다.

작품은 참패했지만 MBC가 외면할 수 없는 연기자들도 있다.

`운빨 로맨스`의 류준열-황정음,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최지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문채원,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성경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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