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포항본부·테크노파크<BR>`제7회 포항정책포럼` 개최<BR>온천 자원 활성화 방안 등<BR>해오름동맹 상생발전 제시
경북동해안지역의 온천자원을 활용한 웰니스관광 육성방안이 신성장동력으로 제시됐다. 여기다 최근 포항·경주·울산 3개 도시의 해오름동맹이 공동성장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와 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기홍)는 `지역자원의 재발견과 새로운 기회 포착`을 주제로 제7회 포항정책포럼(지역경제세미나)을 공동 개최하고 지역 온천자원을 재조명했다.
이날 동국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최정자 교수는 `지역자원의 재발견`을 테마로 `지역 온천자원 활용을 중심으로 한 경북동해안 웰니스관광 활성화방안`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경북동해안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온천은 총 34개로 전국 최다 수준”이라며 “온천은 세계적인 관광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연평균 9%를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웰니스관광의 핵심을 이루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핵심자원인 온천을 힐링, 의료관광 등 웰니스관광 부문의 주요 테마는 물론 지역 내 먹거리와 온천숙박 등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이른바 6차산업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충분히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로 포항, 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자동차부품 등 제조기반이 약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 온천자원을 세계적인 관광트렌드인 웰니스관광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해오름 동맹의 3개 도시가 지닌 장점과 도시기능을 연계해 동반성장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다음으로 포항테크노파크 정책연구소 김은영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기회 포착`을 테마로 `해오름동맹을 통한 네트워크도시 성장모델 구축방안`를 제시했다.
최근 출범한 포항, 경주, 울산의 3개 도시간 상생을 위한 해오름동맹이 포항의 철강소재와 우수한 R&D, 경주의 자동차 등 부품 제조기반, 울산의 중공업 제조기반 등 도시별 기능과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협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포항·경주·울산을 `동해안(해오름 동맹)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포항-경주 생활경제권, 경주-울산 생활경제권이라는 지역균형발전법상의 사업을 이번 해오름 동맹의 공동프로젝트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원기 포항본부장은 “이제는 철강산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발전을 향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때”라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열고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온천자원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해오름동맹이 새로운 상생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