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사장기 포항리그<BR>9개월 걸친 대장정 마침표<BR>4개리그 74개팀 참여 열전
포항 야구동호인클럽 최강팀을 가리는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가 18일 열린 포항시리즈 결승전을 끝으로 9개월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야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4개 리그에 74개 팀, 2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해 열전을 펼쳤다. 동호인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글러브를 꼈고, 우승을 목표로 모든 팀원이 하나가 됐다.
정규시즌을 통해 1~4부 24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포항야구장과 생활체육야구장에서 포항시리즈를 치렀다. 1부 리그 최종 우승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으나 저력을 과시하며 대역전의 드라마를 쓴 피닉스가 차지했다. 정규 우승팀 정(情)메이저는 준우승에 그쳤다. 2~4부 리그는 오천크로우즈, 부활B, 불패 팀이 각각 우승기를 흔들었다.
부별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피닉스 김동희(1부), 오천크로우즈 이재영(2부), 부활B 유재철(3부), 불패 김지우(4부)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수훈상은 정홍기(피닉스), 박찬욱(오천크로우즈), 김대영(부활B), 이은우(불패) 선수가 받았다.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을 이끌어준 공로상은 김승민 피닉스 사무장, 차동섭 정(情)메이저 고문, 김성환 오천크로우즈 총무, 김해광 시나브로NB 회장, 정정일 부활B 사무장, 김독도 AK켐텍챌린저스 감독, 양문성 불패 고문, 김천수 스톰 감독에게 돌아갔다. 타격·타점·홈런·다승·탈삼진·방어율 등 개인타이틀 부문 시상식은 오는 27일 포항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부 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동희 선수는 “팀원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잘해줬기 때문에 3팀을 차례로 꺾을 수 있었고, 대역전으로 우승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면서 “대회 중 선수들의 세련된 플레이를 보면서 포항지역 동호인 야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는 지역 야구 동호인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동호인 야구대회의 체계를 확립, 클럽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야구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매일사장기 포항리그가 출범하면서 지역 야구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 올해에만 2팀이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포항지역 야구동호인들의 축제인 포항리그가 더욱 발전해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