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파이널 첫판서 2대0<BR>고성현·김하나, 조별예선 1차전 패배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김천시청)가 올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 첫판에서 남자단식 최강자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꺾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 손완호(김천시청)는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 함단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를 2-0(21-10 21-16)으로 완파했다.
손완호가 리총웨이를 이긴 것은 2012년 4월 인도오픈 슈퍼시리즈 결승 이후 처음이다. 손완호는 기존 1승 10패로 절대 열세였던 상대전적을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거뒀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열린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매긴 순위에서 종목별(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로 상위 8명(조)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각 종목에서 8명(조)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4강에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라차녹인타논(태국)을 2-0(21-19 21-12)으로 제압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는 조별예선 A조1차전에서 뤄잉-뤄위(중국)을 2-0(21-19 21-15)으로 격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는 조별예선A조 1차전에서 요하심 피셔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에게 1-2(14-21 23-2116-21)로 패했다.
고성현-김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려면남은 조별예선 2·3차전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도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8-21 13-21)로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