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5시10분께 안동시 남선면의 한 농가 뒤뜰에서 A씨(81·여)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뒤뜰에 있던 철재 사다리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오전 7시께 A씨의 둘째 아들인 B씨(63)가 병원 치료 중 숨져 장례식을 치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신병을 비관해온 B씨는 27일 오후 6시35분께 자기 집 창고에서 농약을 마신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가 병원치료 중이던 아들이 숨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동/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