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찾은 울릉도 청년들<BR>명예독도의용수비대 출범
【울릉】 울릉도 청년들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독도를 지킨 정신을 본받아 독도 수호를 다짐하는 명예독도의용수비대 발대식과 독도 방문을 진행했다.
`국가보훈처 나라사랑교육 강사단`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들은 지난 28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울릉도 비치온호텔 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명예의용수비대는 독도평화호 편으로 독도에 도착, 동도 선착장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경고하는 독도수호결의문을 채택하고, 독도의용수비대가 동도 암벽에 새긴 `한국령` 글씨 등 수비대의 발자취를 체험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여객선 편으로 울릉도에 도착해 발대식을 진행했고, `독도의용수비대` 저자 이용원 씨의 특강을 통해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상과 국토수호정신을 배웠다. 이번 행사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김종오 나라사랑 강사는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이 돼 독도에 발을 디뎌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며 “온갖 풍파를 견디며 독도를 지킨 33인의 독도의용수비대원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나라사랑교육 강사 탐방단 일행은 향후 강의를 할 때 독도 답사를 통해 보고 느낀 독도의용수비대의 헌신과 그분들의 국토수호정신을 잘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희생정신을 오롯이 잇자”고 입을 모았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에 참전, 전상을 입고 명예 제대한 울릉도 출신 `홍순칠` 등 33명의 참전국가유공자들이 주축이 돼 개인 재산을 들여 무기와 생필품을 구입,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해 독도를 지켰다.
지난 1956년 12월 30일 독도경비업무를 국립경찰에 인계할 때까지 3년 동안 일본의 불법침략을 6차례나 물리친 이 시대 마지막 의병으로 평가되며,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순수 민간조직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