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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기본설계, 4개 컨소시엄 입찰 참가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9-22 02:01 게재일 2016-09-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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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항공청, 11월 말 업체 선정키로
▲ 울릉공항활주로를 만들기 위해 절취 피복석으로 사용될 가두봉. 오른쪽 바다를 메운다. 울릉/김두한기자

입찰방법변경을 위한 `울릉공항 기본설계용역` 입찰 공고에 4개 대형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울릉공항건설 턴키방식 입찰이 2차례 유찰되자 `울릉공항기본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PQ(사전입찰심사제도)를 실시했다. 유신,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4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울릉공항실시설계 사업비 예정가격은 69억원(부가세포함)이 들어가는 대형 설계용역으로 우리나라 굴지의 4개 기술사가 모두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우리나라 대부분 기술사들이 이번 설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들 컨소시엄사들을 대상으로 재무 상태와 기술수준, 시공실적, 시공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오는 11월 말께 설계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본설계사업수행기간은 1년간으로 내년 11월께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설계는 가두봉 지반 조사 분야, 측량분야, 전기 통신 등 설비 분야와 공사기간, 총 사업비 등 울릉공항건설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진행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공항활주로를 건설하는 만큼 메립에 문제가 됐던 사석 및 피복석 규모, 절취할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에서 나오는 사석 전체 량 및 피복석 강도 등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그러나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번 용역으로 공사비가 많이 증가할 경우 경제성(B/C) 분석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또다시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협의를 해야 한다. 또 기본설계 결과에 따라 정부가 직접실시 설계를 할 것인지 아니면 대안입찰 방식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6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기본설계입찰로 울릉공항건설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울릉공항건설은 앞서 두 차례 설계와 시공을 모두 업체에 맡기는 턴키방식으로 입찰했지만,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 2개사가 지난 5월 13일 가두봉의 피복석부적격으로 공사비 증가, 손실 우려 등의 이유로 사업 포기 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방항공청은 지난 8월 기본설계를 분리 발주하기로 재공고를 했지만, 응찰업체가 없었다.

울릉공항은 5천700여억 원을 들여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 23만 6천여㎡를 메워 조성되며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너비 30m, 길이 1천200m 활주로와 전체면적 3천500㎡ 여객터미널 및 격납고를 갖추게 된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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