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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 포항서 8·15 통일기도회 열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8-18 02:01 게재일 2016-08-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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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탈북민과 창원지역 탈북민, 기독인들이 포항에서 `주여,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를 주제로 8·15 통일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포항탈북민교회(주찬양교회)와 창원탈북민교회(새생명교회)는 최근 포항주찬양교회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기도회, 3부 애찬식 순으로 8·15 통일기도회를 진행했다.

탈북민 이애란 박사(북한전통음식연구원)는 간증에서 “북한에는 먹지 못해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지만 남한에는 너무 많이 먹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에 놀랐다”고 말했다.

예배는 김치학 목사(푸른초장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기도회는 손상수 목사(포항산호교회)의 인도로 주찬양교회 선교예술단 워십, 주영순 전도사(경남지역 탈북민 교역자 1호, 창원새생명교회) 간증, 특별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주 전도사는 “북한 주민 300만명이 굶어 죽을 때 우리 마을에 앞 집과 뒷 집을 두고 모두 굶어 죽었다. 남편과 할머니도,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이이들도 굶어 죽었다”며 “살기 위해 탈북했다”고 간증을 시작했다.

주 전도사는 “남북이 통일되어도 북한에 가기 싫었지만, 하나님은 북한 복음화의 비전을 주셨고, 북한 지도자의 죄를 위해 회개기도하게 하셨다. 순종했더니 방언을 선물로 주셨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며 “이제는 살아도 주를 위해 살겠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겠다”고 말했다.

이동섭 새터민멘토협의회장(장로)과 장혜경 포항MBC 국장(권사), 이순자 포항YMCA 이사장(권사), 김재원 언론인홀리클럽 수석부회장(일요신문 국장, 집사) 8명이 특별기도를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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