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완전 개통 계획
【울릉】 울릉도 주민의 숙원사업인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뚫렸다. 유보구간(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 터널 1천923m(일명 천부터널·사진) 구간이 관통된 것. 울릉도 섬 일주도로 중 개설하지 못한 유보구간 저동터널이 관통된 데 이어, 28일에는 와달리~섬목간 터널(천부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도로를 통해 울릉도를 한 바퀴 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관통이 됐을 뿐 아직 차량이 다닐 수는 없다. 공사차량 등은 운행할 수 있지만, 일반 차량은 도로포장, 교량 연결, 터널 마감 등이 끝나야 운행할 수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 유보구간은 사업비 1천387억원을 투입해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지난 2011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저동터널 1천527m, 천부터널 1천923m 등 터널 3개소 3천559m, 교량 32m 등을 2018년 11월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고회의 의장 시절 울릉도를 방문해 일주도로 개설을 지시한 지난 1963년 새마을사업으로 시작됐다. 지난 2001년 38년만에 39.8km를 개설했으나, 나머지 구간은 예산이 없어 중단됐다.
이에 울릉군은 중앙부처를 방문해 유보구간으로 인한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설명했다. 그 결과 울릉섬일주도로는 지방도로 926호에서 국가지원 지방도로 90호로 승격했고, 정부예산으로 도로를 개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08년 11월부터 마무리 공사를 할 수 있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29일 공사현장에서 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 최수일 울릉군수 등 기관단체장, 공사관계자가 참석하는 관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