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도로 천부터널 1.955km 개통식<BR>착공 46개월만에 완공<BR>저동리~천부리 통행시간 10분
【울릉】 울릉도 개척령 반포 135년(1882년) 이후 울릉주민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섬 일주도로 천부터널(와달리~섬목) 관통식<본지 7월 29일자 8면 보도>이 지난 7월 29일 울릉읍 와달리 현장에서 개최됐다.
울릉도 개척 이래 최대사업인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터널 공사는 굴착공기 46개월의 대공사였다. 그동안 연인원 5만5천여 명, 1만7천여 대의 장비, 250t에 달하는 화약이 사용됐다.
관통식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화 울릉군의회 의장, 강영우 서장, 김인식 농협지부장, 김성호 수협장, 정복석 농협장 등 기관단체장과 경북도 관계자,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이들은 처음으로 천부터널 1.955km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번 천부터널 관통은 단순한 터널 1개의 관통이 아니라, 울릉도 전역을 연결하는 관통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 터널의 관통으로 1시간 20분이 걸리던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천부리의 통행시간이 단 10분으로 단축된다.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4.745km 중 3.559km가 터널구간으로, 지난 6월 관통한 저동터널 1.527km와 천부터널 1.955km는 2차로 터널로 공사비만 약 550억 원이 투입됐다.
천부터널은 지난 2012년 9월 20일 종점부 인공지반을 착수해 3년 10개월 만인 지난 7월23일 관통됐고, 저동터널은 2014년 11월 24일 터널굴진을 시작해 1년 7개월만인 2016년 6월 21일 관통됐다.
저동터널과 천부터널 사이에 조성된 대규모 휴게광장은 울릉군민과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울릉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