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는 10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을 탄광과 조선소에 끌고가 짐승같이 강제노동을 시켰고, 약속한 임금은 한푼도 주지 않았다. 너무 지쳐서 잠시만 쉬어도 욕설과 채찍이 날아왔고, 고통과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다가 잡혀 맞아죽기도 했다. 그렇게 사망·실종된 한국인이 수천명이라 한다. 미쓰비시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 대법원은 “강제동원 자체가 불법이므로 한일협정으로 청구권은 소멸되지 않는다”고 판결했고, 일본 법원도 “미쓰비시는 강제노역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하면서 자발적 해결을 권고했다.
그러나 미쓰비시가 콧방귀도 뀌지 않는 것은 한국을 만만하게 보기 때문이다. 제 나라를 제대로 지킬 능력조차 없어서 남의 속국이 된 `반도인 조센찐` 주제에 무슨 큰소리냐 하는 오만이 그들의 심중에 깔려 있는 것이다. `과거의 노예`인 2등 국민에게 무슨 사죄며 보상이냐 하는 자만의 심리가 아직 남아 있음이다. 일본의 한 기업이 망할 지경이 돼 매물로 내놓았는데, 한국 기업인이 매입하려 하자 “조센찐에게는 팔 수 없다”며 거부한 적이 있었다.
폴크스바겐의 연비조작이 들통나 전 세계적으로 판매부진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는 소비자 보상문제 등을 협의해 21일쯤 보상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조작`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리콜계획도 없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이 차가 잘 팔리고 있고, 정부도 미온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자존심도 없나. 조센찐 소리 들어 싸다”이런 평가를 언제까지 받을 것인가.
/서동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