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대회` 출전국 확정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필두로 `북미의 복병` 온두라스, `유럽의 전통 강호` 덴마크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실력을 겨룬다.
축구계 관계자는 12일 “4개국 초청 대회 출전국이 모두 확정돼 대한축구협회와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다”며 “경기는 6월 2일, 4일, 6일에 각각 두 경기씩 치러진다. 부천, 수원, 고양 등 수도권 3개 경기장에서 열린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4일께 이번 대회에 나설 출전 선수를 확정하고 30일부터 소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4개국 초청 대회에 나서는 팀들은 리우올림픽 본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피지, 독일, 멕시코의 가상 상대들이다.
무엇보다 8강 진출의 최대 승부처인 독일, 멕시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덴마크와 온두라스를 초청한 게 이번 대회의 키포인트다.
덴마크는 리우올림픽 유럽 예선으로 치러진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독일을 제치고 A조 조별리그 1위를 차지했다. 신태용호로서는 독일 대표팀을 간접 체험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또 온두라스는 2015 북중미 올림픽 예선 결승에서 멕시코에 패했으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리우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8강까지 진출한 저력의 팀이다.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축구 우승팀이자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의 강호로 리우올림픽 예선인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6월 2일 개막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고, 4일에는 온두라스, 6일에는 덴마크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