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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현실로` 레스터, 창단 132년만에 첫 정상

연합뉴스
등록일 2016-05-04 02:01 게재일 2016-05-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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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토트넘과 7점차, 우승 확정
▲ 레스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은 레스터시티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앞줄 오른쪽)가 자신의 집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는 모습. /연합뉴스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동화같은 스토리를 완성했다.

레스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던 토트넘이 이날 무승부로 19승13무4패(승점 70)가 되면서 레스터(승점 77)와 승점 1을 줄이는데 그쳤다.

토트넘은 단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레스터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레스터는 1884년 창단 이후 EPL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L 설립 전인 1928-1929년 1부리그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월 초까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가 간신히 14위에 오르며 강등을 면했으나, 작년 7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1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레스터는 또 1992년 설립된 EPL에서 우승한 6번째 팀이 됐다.

EPL은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2부리그)가 깜짝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아스널·맨체스터 시티 등 4팀만이 정상에 섰다.

팀 주축인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가 나란히 2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레스터의 공격을 이끌었다. 바디는 두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2골 6개 도움, 마레즈는 17골 11개 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바디는 11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레스터는 이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영국 멜턴 모브레이에 있는 바디의 집에 모여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레스터의 우승에 해외 언론 등도 극찬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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