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BR>4개 기업 천만달러 상담실적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유럽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2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독일에서 열린 `2016년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6)`에 참가 기업들이 총 152건의 상담을 통해 약 955만여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가 열린 독일은 기계화, 자동화, 지능화된 생산 공정을 구축하는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이자 제조업의 강국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은 ㈜공성, ㈜디케이티, ㈜케디엠, 잘만정공㈜ 등 기계산업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4개사다.
독일에서 개최된 제70회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통합산업-디스커버 솔루션 발견`을 주제로 전세계 65개국에서 6천여개 사가 참가한 세계 최고의 산업기술전이다.
지난 1970년 설립돼 배관 공구분야의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 잡은 ㈜공성은 파이프 머신 및 밴드쏘(BAND SAW-목공용 기계)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인 네덜란드 캠가(CAMGA-B.V)사 관계자와 박람회 현장에서 9천 달러 상당의 샘플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바이어의 국내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수출계약에 대한 협의를 갖기로 하는 등 향후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이밖에 디케이티, 케디엠, 잘만정공 등도 독일, 프랑스, 터키, 스위스 등의 바이어들과 각각 300만 달러 안팎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
대구TP 배선학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전 세계 제조업 강국들의 경연장이었던 이번 박람회는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참가 국가들의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한 만큼 지역 기업들의 잠재적 생산성을 끌어 올릴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