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0년부터 동전 없앤다”

거스름돈은 카드에 충전
공동연구그룹 구성키로

한국은행이 동전사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전없는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금융기관과 전문 IT업체 등과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하고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동전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동전발행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은은 현재 편의점이나 마트, 약국, 커피숍 등 동전을 많이 사용하는 가맹점에서 잔돈을 동전으로 거슬러주는 대신 소비자의 선불 수단과 전자지갑 등에 충전을 해주거나 계좌에 입금해 주는 방식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급결제 시스템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시를 강화하고 인프라 확충 및 개선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최신 정보기술 도입을 통해 `차세대 한은 금융망`을 재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내년 중에는 금융기관간의 원활한 자금이체와 고액 거액자금 이체를 지원하기 위해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연장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금융시장인프라의 국제기준(PFMI) 도입에 대비해 지금결제시스템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전자페이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에 대한 잠재위험 등을 점검해 하반기 중 통계를 확충할 예정이다.

/김혜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