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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고 힘을 줄 명곡 들려줄 것”

연합뉴스
등록일 2016-04-22 02:01 게재일 2016-04-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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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KBS 라디오 DJ 맡아<BR>`행복한 두 시…` 25일 첫 방송

`발라드의 황태자`가 들려주는 라디오는 어떨까.

가수 조성모(39)가 KBS 해피FM(수도권 106.1MHz) 봄 개편을 계기로 25일부터 `행복한 두 시, 조성모입니다`를 맡는다.

올해로 데뷔 19년차인 조성모의 라디오DJ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개편에서 퇴장하는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를 대신해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의 `해피FM 봄개편 설명회`에서 만난조성모는 “어릴 적 모든 감성을 라디오에서 얻었다”면서 라디오에 대한 각별함을 표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라디오를 통해 가수와 노래를 알게 됐어요. 그 라디오를 이제 제가 진행하게 됐으니 기쁘기도, 떨리기도, 두렵기도 합니다.”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임병석 PD는 “조성모는 사석에서 보면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면서 “조성모가 오후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라디오를 풀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성모는 임 PD에게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에게 라이브도 들려 드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고.

조성모가 맡은 오후 2시대는 라디오 격전지다.

새내기 DJ는 승리 비책을 묻자 웃음과 함께 “사실 발라드 가수라 밤 12시대 진행을 맡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제가 마흔인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일 된 아들이 이제 슬슬 아빠를 알아보면서 제게 정말 큰 행복을 주고 있거든요. 제가 라디오를 통해 할 수 있는 건 제가 지금 느끼는 이 행복감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조성모는 “나른한 시간인 만큼 팝과 가요를 막론하고 활기차고 청취자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명곡을 들려 드리겠다”면서 “나이가 들다 보니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1998년 1집 `투 헤븐`(To Heaven)으로 데뷔한 조성모는 `슬픈 영혼식`, `아시나요` 등 수많은 흥행곡을 부르며 한때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설명회가 열린 국제회의실 바깥에도 조성모 팬들이 보낸 화환들이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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