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안동·김천 등 3곳<bR>작년 경영수지 대폭 개선
그동안 큰 적자폭과 분규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됐던 경북도내 3개 의료기관의 경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4일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이 수년간의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 경영수지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3개 의료원의 지난해 총 당기손익은 56억원 적자지만 전년도인 2014년 95억2천300만원 적자보다는 39억2천300만원, 40% 넘게 줄어들었다.
포항의료원의 적자폭은 2014년 34억9천7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4억9천300만원으로 무려 20억 400만원이 감소했다. 김천의료원은 9억1천100만원 적자에서 1억2천500만원이 개선돼 7억8천6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경영난이 가장 심각했던 안동의료원도 51억1천500만원 적자에서 33억2천100만원 적자로 17억9천400만원이 개선됐다.
적자폭이 줄어든 데에는 인건비율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인건비율은 포항의료원 83.3%, 김천의료원 64.0%, 안동의료원이 84.0%로 김천의료원을 제외하고는 전국 의료원 평균 69.7%보다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포항의료원 69.6%, 안동의료원 70.4%로 각각 13.7%포인트, 13.6%포인트 감소했다. 김천의료원도 2.8%포인트 줄어 61.2%로 나타났다.
임금체계와 관련, 포항과 안동의료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에 대비해 연동제를 폐지하고 새로 정한 기본급표를 기준으로 경영실적을 감안해 노사협의를 거쳐 임금을 인상하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