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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모두 소나무 지킴이 돼야”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6-03-22 02:01 게재일 2016-03-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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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도지사, 안동·영주 등<BR>재선충병 방지차원 현장점검<BR> 불법 반출·반입 금지 등<bR>수시 단속·완전 방제 총력
▲ 김관용(왼쪽) 경북도지사가 권영세(오른쪽) 안동시장, 남부지방산림청장, 산림청 산림보호국장과 함께 헬기를 타고 재선충병 방지를 위해 안동시와 영주·봉화 경계지역 등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 전역의 재선충병 방지를 위해 김관용 지사가 직접 현장점검에 나섰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안동시장, 남부지방산림청장, 산림청 산림보호국장과 함께 헬기를 타고 피해가 극심한 안동시와 영주·봉화 경계지역 등을 둘러봤다.

경북도는 전체 면적의 71%가 산림이고, 이 중 소나무가 31%를 차지할 정도로 단일수종으로는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정무실장을 대책단장으로 지정하고 방제현장책임관을 보강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 대책본부의 체계를 강화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경북도내에서는 2001년 구미시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현재 1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올해에는 피해고사목 41만본이 발생해 35만본을 제거했다.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고사목 주변의 말라 죽은 나무 등 21만본에 대해서는 산림청ㆍ산림조합 등 가용인력을 총 동원 이번달말까지 제거 완료할 계획이며, 문화재지역, 금강송림 등 우량소나무림 보존지역에는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했다.

이날 김 지사는 “소나무는 재선충병에 감염 되면 100% 죽는 무서운 병이므로 재난차원으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번의 방제가 아닌 지속적인 방제가 필요한 만큼 도민 모두가 소나무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며 총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어 “특히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이나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 금지사항을 위반 하지 말아야 하고, 말라 죽어 가는 소나무를 발견 즉시 산림부서에 신고해, 소나무재선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동참 해달라”고 호소했다.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화목 사용 농가와 소나무류 취급업체에 대한 소나무류 불법이동 단속과 이동 초소운영 등을 이번달 말일까지 `소나무류 불법이동에 대한 계도·단속기간`으로 지정하고 수시 단속을 실시하는 등 완전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각 시군별로 학생, 주민 등 일반인과 화목농가, 송이생산 산주, 지역 산악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재선충병 예찰방법 및 방제교육을 실시, 예찰 및 신고요원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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