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올 연말 개봉 목표
이 드라마를 쓴 김은숙 작가가 속한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23일 “중국 제작사 해피ERA미디어유한회사와 함께 `상속자들`을 영화화한다”며 “`신사의 품격`도 중국과 합작을 통해 중국 드라마로 곧 제작된다”고 밝혔다.
중국 영화 `상속자들`은 원작의 큰 줄기와 캐릭터는 살리되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원작과 달리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다.
원작자인 김은숙 작가와 여러 번 호흡을 맞췄던 장영실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고, 김은숙 작가는 크리에이터로서 기획, 감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국 광선총국의 심의를 통과한 영화 `상속자들`의 시나리오는 현재 마무리 단계로, 영화는 올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하림 화앤담픽쳐스 대표는 “과정보다는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원작과 관련 없는 중국 영화나 드라마가 마치 `상속자들`의 공식 리메이크 작품인 양 홍보되고 그것이 여과없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또 “김은숙 작가 작품에 대한 해외 리메이크 문의가 끊이지 않았으나 리메이크 판권 판매로는 `스토리텔링 공급처`밖에 될 수 없다고 판단, 공동제작을 택했다”면서 “양사가 가진 제작인프라의 장점을 공유함으로써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고,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공동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