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괴짜 슈퍼히어로 `데드풀` 주말 점유율 1위

연합뉴스
등록일 2016-02-23 02:01 게재일 2016-02-23 14면
스크랩버튼
`검사외전`은 900만 돌파
마블 코믹스의 괴짜 슈퍼히어로 `데드풀`이 지난 주말 국내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은 개봉 19일째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이 이달 19~21일에 관객 106만3천765명(매출액 점유율 43.6%)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데드풀`은 특수부대 출신 용병인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이 데드풀이라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다.

기존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된 캐릭터, `19금` 농담도 서슴지 않는 수다스러움, 화려한 액션 등으로 관객몰이 중이다.

`데드풀`은 개봉 첫날 관객 25만여명을 동원해 1위로 박스오피스에 입성한 데 이어 주말 극장가까지도 평정했다.

기존 강자인 `검사외전`은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3일간 관객 45만1천88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가 903만6천337명이 됐다.

`검사외전`이 개봉 19일째에 900만 고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천만 영화인 `베테랑`과 같은 관객동원 속도이다.

디즈니의 야심작 `주토피아`가 사흘간 32만6천921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이미연-유아인, 최지우-김주혁, 이솜-강하늘 등 세 커플이 주연한 `좋아해줘`가 차지했다. 사흘간 관객 수가 32만306명으로, `주토피아`와의 차이가 1천여명에 불과했다.

`좋아해줘`는 최근 흥행성적이 부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다르게 박스오피스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명성, 커플들간 연기 호흡, 잘 짜인 이야기등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주말 사흘 17만8천377명을 동원한 `동주`가 5위에 올랐다.

`동주`는 같은 해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촌지간인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란 두 인물을 통해 일제 강점기 청년들이 느껴야 했던 고민과 울분을 그린영화다.

5억원 남짓의 저예산 영화이지만 강하늘, 박정민 등 주연배우의 열연,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절묘하게 결합한 시나리오, 감독은 절제된 연출 등에 힘입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객 수 규모로는 5위에 불과하지만 상영 좌석 수 대비 관객의 비율인 좌석점유율은 1위다. 더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면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21일 `동주`의 좌석점유율은 43.7%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드풀`(34.2%)보다 9%포인트나 높다.

당일 `데드플`은 전국적으로 스크린 1천14개에서 5천573회 상영된 반면 `동주`는 498개에서 1천281회 상영되는데 그쳤다. `동주`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상영 배분이다.

`쿵푸팬더3`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6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가 389만6천489명으로 400만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최초의 성전환자인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삶을 다룬 `대니쉬 걸`이 7위를, 다양성영화에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선전하는 `캐롤`이 8위를 기록했다.

아이돌 애니메이션 `아이엠스타: 꿈의 오디션`(9위)과 멕시코산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치킨 히어로`(10위)도 흥행 상위 10위에 들었다. /연합뉴스

방송ㆍ연예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