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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청춘 아프리카` 첫회부터 대박

연합뉴스
등록일 2016-02-22 02:01 게재일 2016-02-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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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회 12.7%… 역대 시리즈 최고<BR>전작과 차별되는 깜짝성으로 재미

부러울 따름이다.

동남아시아에서 포상 휴가를 즐기다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아프리카로 `공짜` 여행을 떠났다. 세상에 이런 팔자가 어디 있나. 비록 이번에는 짐도 챙기지 못했지만 뭐가 문제랴. 청춘인데.

`응답하라 1988`의 인기 덕에 몰래카메라와 납치에서 시작한 `쌍문동 친구들`의아프리카 여행도 첫회부터 대박을 쳤다.

tvN은 지난 19일 밤 9시45분부터 방송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1회가 평균 12.7%, 순간 최고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직전에 방송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9.1%를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꽃보다 할배`를 포함해 역대 `꽃보다` 시리즈 최고의 성적이자 동시간대지상파 방송도 제친 기록이다.

같은 시간대 경쟁한 SBS TV `정글의 법칙 인 파나마`는 12.6%, KBS 2TV `나를 돌아봐`는 6.4%, MBC TV `능력자들`은 5.2%를 각각 기록했다.

역대 `꽃청춘` 시리즈 사상 최고의 관심과 `깜짝성`으로 무장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첫회에서 나영석 PD가 지난해 12월초부터 이번 여행을 치밀하고도 비밀스럽게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납치극의 전말`이라는 자막과 함께 소개된 여행 준비 과정에는 나 PD와 `응답하라 1988`의 신원호 PD가 두달에 걸쳐 손발을 맞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응답하라 1988`의 포상휴가지가 태국 푸껫으로 결정된 것부터가 아프리카로 가려는 `꽃보다 청춘`을 위한 것이었고, 나 PD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몰래카메라를 가동하기 위해 푸껫으로 날아와서도 14시간여 숙소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채 보안을 유지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출연진이 여행가는 줄은 알고 모였던 앞선 `꽃보다 청춘` 시리즈와 차별되는 깜짝성으로 새로운 재미를 줬다.

앞선 시리즈에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 모임으로 알고 식당에 집합한 출연진이 그 자리에서 바로 공항으로 떠나게 돼 당황했다면, 이번 쌍문동 친구들은 단체 포상휴가를 떠났던 푸껫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줄 알고 있다가 난데없이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면서 아예 얼이 빠져버렸다.

열광적인 호응 속 막을 내린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들이 드라마에서 빠져나와 자연인의 모습으로, 심지어 완전 무장해제된 상태로 몰카에 당하고 졸지에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는 상황은 쏠쏠한 관전의 재미를 줬다.

특히 잇단 `SNS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경표는 자신이 `꽃보다 청춘`을 찍으러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깜짝성`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고경표는 “(SNS논란을 일으킨 게) 너무 죄송스러웠고 꽃보다 청춘 이런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가는 거고, 전 가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감정에 북받쳐 펑펑 울었다.

그는 “그 당시 언행들이 내 스스로 봐도 내가 너무 못나고 그냥 너무 창피하고,내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도 너무 창피하고 제가 선우 역할을 하는 데 죄송한 부분이 많고…”라고 말했다.

첫회에서는 “(이 상황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라는 말을 번갈아 토해내던 고경표, 류준열, 안재홍이 나미비아에 도착해 시행착오 끝 자동차 렌트에 성공하고, 한국에서의 스케줄로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된 박보검이 경유지에서 여유를 부리다 그만 비행기를 놓쳐버린 사연이 소개됐다.

납치에서 시작된 여행이었지만 쌍문동 친구들은 마냥 즐거웠고 싱그러웠다. 그리고 시청자는 엄청난 시청률로 이에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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