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내 정월대보름행사 풍성<BR>청도 전국최대 규모 달집태우기<BR>안동 시민·관광객 참여행사 다채<BR>울릉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등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청도, 울릉 등 경북도내 일원에서 민속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청도군은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도모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이날 청도천 둔치에서 연다.
군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이면 달집을 만들어 태우며,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고 풍년농사를 빌면서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자손의 번창과 행운을 기원한다. 특히, 솔가지로 만든 달집을 보름달이 뜰 때 태우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해마다 이어온 청도군의 달집은 솔가지 250톤과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 지주목 130개가 들어가는 높이 20m, 폭 15m로 전국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달집기원문 낭독으로 보름달이 떠오르면 이승율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20여명이 달집에 불을 지피고 참가한 군민들은 풍년농사와 가족들의 건강 등 소원을 빌고 행사장 주변에는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이번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는 달집태우기와 읍면 풍물경연대회 외에도 이서들소리, 온누리예술단 등 민속예술공연, 세시음식 나눠먹기, 소원문 써주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장을 만들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안동에서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프로그램으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연다.
이번 달맞이 행사는 지신밟기, 윷놀이대회, 팔씨름대회,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의 민속놀이체험 행사를 비롯해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 전통음식체험 행사도 병행된다.
풍농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팔씨름 대회, 한해의 재액을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대회가 행사장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무료시식코너를 비롯해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쓰기 코너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돼 정월 세시풍속의 분위기를 자아낼 전망이다. 특히 해가 저물면 기원제와 함께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달집태우기가 진행되는가 하면 소지올리기, 풍등띄우기로 각자의 소원을 빌며 보름달을 맞이하게 된다.
울릉도에서는 이날 오후 울릉예술문화체험장에서 세상의 평화로움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이 열린다.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은 울릉읍 사동리 마을회의 주축으로 정월 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가 주관 민간주도의 행사로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울릉군 내 각급기관, 사회단체 임직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행사는 윷놀이, 달집태우기, 농악놀이, 소원 글쓰기 등 볼거리, 참여행사로 진행되며 국밥, 귀밝이술, 돼지고기 등 음식을 나눠 지역민들의 화합 및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속의 울릉, 명품 녹색 주민관광지 주민으로서 자긍심과 민족 고유의 세시풍습 재현 계승하고 울릉군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진다.
청도/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