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미니앨범 `프리즘` 발표<br>“타이틀 `우` 유쾌한 저희와 닮아”
“올해는 레인보우가 `빵` 떴으면 좋겠습니다.”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Prism) 쇼케이스에서 1년 만에 컴백하는 소망을 밝혔다.
리더 재경은 “잡지 신년운세를 보니 멤버들 별자리가 모두 다른데도 올해는 다 잘된다더라. 그 잡지를 믿고 가보겠다”며 “우리가 `빵` 뜨는 소망이 있으며 건강하고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가진 팀이란 걸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데뷔한 레인보우는 그간 `뜨지 못한 걸그룹`이란 안타까움의 목소리도 컸다.
재경은 “그래서 오히려 대중이 레인보우를 확실하게 인지하는 것 같다”며 “`언젠가 저희를 띄워 주시고 싶을 때가 오지 않겠나`란 생각을 한다. 악플보다 응원 댓글을 더 많이 보내주시더라. 다른 그룹보다 느리지만 매 앨범 한 단계씩 성장하려고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타이틀곡 `우`(Whoo)를 듣자마자 평소 놀 때 우리의 모습이 그려졌다”며 “우리 에너지와 곡의 기운이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 같다”고 성공적인 컴백을 기대했다.
멤버들은 또 공백기 동안 가수 알렉스와 열애 소식이 공개된 현영을 응원하며 “사실 레인보우가 `이슈가 없어 뜨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1%는 했다. 뭔가 대견하고신기했다”고 웃었다.
`우`는 파워풀한 기타 사운드에 후반부 청량한 고음이 터지는 록 댄스곡이다. `클랩`(Clap)이란 가사에 맞춰 엉덩이를 튕겨주는 춤과 `날 사랑한다면 날 생각한다면`이란 가사에서 새침하게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동작 등이 포인트 안무다.
재경이 “안무팀이 오래 고민하지 않고 동작을 짜줬다”고 소개하자 지숙은 “이번안무에서 골반을 많이 써 아파 죽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앨범에서 멤버들의 참여도는 한층 높아졌다.
현영은 `하이디`란 필명으로 알앤비(R&B) 풍의 `아이 컨택트`(Eye Contact)란 곡을 수록했으며 우리는 `우`와 `클릭!`의 작사에 참여했다.
현영은 “다른 그룹처럼 연달아 활동하는 팀이 아니어서 공백기가 많은 편”이라며 “2~3년 전부터 작곡을 공부했고 언니들이 내가 만든 곡을 좋아해 줘 수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는 앨범 제목처럼 “멤버들의 일곱 빛깔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여러 빛깔을 뿜어내잖아요. 지금껏 우리가 그 색깔을 살리지 못했는데 이번엔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겁니다. 공백기 동안 각자 연기자, 파워 블로거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여러 연령대 팬을 확보하는 기회가 됐어요.
열심히 한 결과들이 `포텐`을 터뜨렸으면 좋겠습니다.”1위 공략으로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지숙은 “이번 앨범으로 우리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니 1위를 하면 음악 프로그램에서 얼굴에 각자의 색깔로 이름을 쓰고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