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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김천, 칠곡과 내달부터 시내버스 광역환승

윤광석기자
등록일 2015-11-17 02:01 게재일 2015-1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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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후불 교통카드 사용<BR>60분, 90분 무료환승 적용<BR>年 10만여명 혜택받을 듯
▲ 16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구미, 김천, 칠곡 시내버스 광역환승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보생 김천시장과 남유진 구미시장, 백선기 칠곡군수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이 시내버스 광역환승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지리적·문화적으로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세 도시는 16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시내버스 광역환승 업무협약식을 갖고 오는 12월 1일부터 시내버스 광역환승을 실시키로 했다.

구미시는 2008년 11월부터 경북도 최초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실시해 2010년에는 2회 무료 환승으로 확대 시행하고, 2013년 11월부터 김천시와 광역환승 협약을 체결, 무료환승제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구미시·김천시와 칠곡군 간은 공단 근로자 및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광역환승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동안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세 도시는 지난 9월부터 수차례 실무자 협의를 열고, 교통량조사 실시 및 광역환승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12월 1일부터 세 도시 간 동일한 환승조건으로 광역 무료환승 실시하는데 합의했다. 교통카드는 선불형·후불형 교통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환승의 경우 최초 승차시점부터 시내지역(동지역)은 60분, 읍·면지역은 90분, 광역환승은 일괄 90분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구미↔김천 간 무료환승제로 연간 12만여명의 이용객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칠곡군과의 광역환승제가 시행되면 연간 10만여명의 이용객들이 추가로 무료환승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삼지역에서 옥계 4공단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의 경우 광역환승제 시행 전에는 인동정류장에서 환승 시에 2천400원이 들었지만, 무료환승이 시행되면 1천2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식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 아젠다인 정부 3.0 사업의 지역행복생활권 조성사업과 맥락을 같이하고 경북 중서부권을 하나로 묶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군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8월 31일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을 성공적으로 단행한데 이어 이번 광역 무료환승협약을 통해 명실상부 수요자중심의 대중교통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김락현기자

칠곡/윤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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