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대강 용수 활용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뭄사태 극복을 위해 상주보 도수로 공사 등에 모두 2천37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2차 가뭄극복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나성린 민생119본부장이 밝혔다.
4대강의 보에 저장된 물을 도수로 공사 등을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함으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게 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당정은 4대강 용수를 활용한 가뭄 극복 대책을 위해 △상주보 도수로 공사 327억원 △공주보~예당저수지 도수로 공사 415억원 △보령댐 도수로 분기 공사 15억원 등을 배정했다.
또 내년 봄 가뭄 대비를 위해 △저수지 추가 준설 452억원 △한발대비 농업용수 확보 300억원 등을 추가 편성했다. 이번 대책에 들어가는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내년 예상 증액분으로 충당한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가뭄이 심한 상주보~화달지(12㎞), 공주보~예당지(31㎞) 구간에 도수로를 설치하는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을 올해 착수하기로 했다.
상주보~화달지는 도수로 공사는 올해 예비비 5억원으로 조사·설계에 들어가고 내년에 나머지 예산 327억원 전액을 지원해 완공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수혜 면적 798㏊에 용수 일일 17만2천㎥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저수공간 확보와 상주보~화달지 및 공주보~예당지 도수로 공사 등으로 약 1만㏊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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