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까지 142명 출생<BR>24시간 분만체계 구축<BR>체계적 홍보활동 한몫
【영주】 올해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등 영주시의 출산장려 시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시는 지난해 8월 28일부터 영주 기독병원에 분만 산부인과 운영을 시작, 올해 9월말까지 총 142명의 출생아가 태어났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지역 산모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분만환경 제공과 임산부와 가임인구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2012년 5월 이후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지역 분만실이 폐쇄된 이후 출산가정에서 산전 진찰과 분만을 위해 인근 안동을 방문해야 하는 등 원거리로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영주시와 영주 기독병원이 지원 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영주기독병원은 시설, 장비비와 운영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분만실, 신생아실, 입원실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초음파 진단기, 전신마취기, 이동식 보육기 등 37대의 의료장비를 갖췄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2명, 간호사 8명의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 산부인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분만 산부인과 설치 외에도 출산장려와 산모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사회와 기업들의 협의를 이끌어 내는 등 다각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2014년 8월 노벨리스 코리아 주식회사 영주공장과 출산장려 업무 협약을 체결해 분만병원 출생아 유아의자 지원 사업을 실시, 지역사회의 기업·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출산친화기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벨리스 문화제를 통해 출산 장려 캠페인을 펼쳐 지역의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고 출산 의식을 개선해 일과 가정의 양립 기업문화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주시보건소는 지난 3월 신생아 난청검사기관에 지정돼 분만과 연계된 신생아 건강케어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임산부 교육 등 보건소 출산장려 시책을 산모들과 연계, 안내해 자연주의 분만, 가족분만 등 환자 친화적이고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산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 보건소 강석좌 소장은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과 더불어 지역 내 기관과 단체, 기업들이 협력해 앞으로도 관내 분만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도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저출산극복사업을 통해 2007년 국무총리 표창, 2011년 대통령 표창,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경상북도 평가 8년 연속 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출산장려 시책과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