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동생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본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했다. 최근 박근령씨가 일본 한 방송사와 `친일적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박정희는 농업을 붕괴시키고 쿠데타와 독재로 빈부격차를 심각하게 벌였다”고 했고, 한 역사 교사는 “김일성은 민족의 영웅”이라 찬양했다.
신고된 사례들을 분류해보면 “이 나라에 충성할 필요 없다” “우리도 사회주의로 가야한다” “북의 민족주의를 본받아야 한다” “목함지뢰는 북한이 설치한 것이 아니다” “국정교과서는 우리를 속이는 농간이다” “일본에 감사하는 교과서가 나올 것이다” “멍청한 여자(박 대통령)때문에 괴롭다” “박정희가 박근혜를 낳기 전에 죽었어야 했다” 등등인데, 이 나라에 아직 RO(혁명조직) `이석기 키즈`들이 설치고 있음이 분명하다. 정부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발목잡고 딴지 거는 자들이 바로 이들이다.
역사학계도 양분돼 있다.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역사학자들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정화밖에 길이 없다”고 하는 학자가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고 명예를 회복시키려는 게 분명하다”며 국정교서를 비난하는 쪽도 있지만 “역사교육 정상화의 열쇠는 교과서에 있지 않고 교실에 있다”는 말이 가장 현실적이다.
/서동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