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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署 농촌지역 순회 방범장비 시연회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5-10-15 02:01 게재일 2015-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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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 읍·면 방범체계 구축 추진
▲ 지난 12일 선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구미경찰서 배기환 생활안전과장이 방범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구미경찰서 제공
【구미】 구미경찰서가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위 방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범장치 순회 시연회를 연다.

구미경찰은 지난 12일 선산읍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지역 8개 읍·면에서 순회 시연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블랙박스형 CCTV 및 적외선 경보기, 개인 호신장구 등의 방범장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시연회는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의 절도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연회에서는 블랙박스형 CCTV, 적외선 경보기 등 방범기기 2종과 가스분사기, 삼단봉, 비상호출기, 스프레이분사기, 삼단봉 겸용 가스분사기 등 5종의 개인용 호신장비를 선보인다.

이보다 앞서 구미경찰은 지역 농협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한 3천300만원으로 농촌지역 마을 입구에 블랙박스형 CCTV 67대를 설치하고, 농산물 저장소와 축사 등에 적외선 경보기 60대를 설치했다.

구미경찰은 방범장치 순회 시연회를 계기로 농촌지역 주민들이 자체 방범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시연회에 참석한 독동리 주민 조모(53)씨는 “농촌지역 주민 대다수가 노인들이라 항상 범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컸었는데 다양한 방범장비들을 보고 직접 체험해 보면서 방범장비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식 구미경찰서장은 “이번 방범장비 순회 시연회가 시민들의 자가 방범시스템 구축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시민 스스로가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구미 농촌지역에서 발생한 절도건수는 총 166건으로 이 중 41건(25%)이 수확철인 9월에서 11월사이에 발생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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