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은 (주)풍산의 회장이며 풍산고 학교법인 병산교육재단 이사장인 류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특강에서 박찬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 삶에 변화를 주는 것에 흥미를 느낀 이후 우연한 기회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경기를 관람하게 된 계기로 그곳에서 경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고 전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박찬호는 수년 뒤 자신이 관중으로 있었던 다저스 구장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공은 던지게 됐던 그때의 흥분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또 그는 17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겪었던 동료 선수와의 갈등, 의사소통의 불편함 등도 소개한 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전화 한통이 다시 시작하는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안동/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