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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새 비대위 ‘급물살’… 의정갈등 새국면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6-24 20:02 게재일 2025-06-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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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사퇴로
28일 오프라인 대의원총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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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장기화한 의정갈등 와중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의 전공의들이 동요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각 병원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고 사퇴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의 사퇴가 알려지자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등은 단체 소통방에 “도망가는 거냐”, “마지막까지 책임지지 않았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대전협 내부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하는 중이다.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나섰다.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 비대위 체제로는 조속한 시일 내 의미 있는 변화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새로운 비대위 구성의 건’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겠다”고 알렸다.

이들은 임시 대의원총회를 오는 26일 오후 9시 온라인으로 개최한 뒤 주말인 28일 오후 5시 동일한 안건으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 수련병원에서 만난 A씨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위원장을 호선하고 현 사태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에 따라 (대전협의) 방향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공의 B씨는 “전공의들의 리더십을 빨리 회복해 현 사안에 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가장 시급한 건 의대생인 만큼 대전협과 의대생이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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