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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연극작품 `황제, 나폴레옹` `평창 이효석 문화제` 공식 초청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8-17 02:01 게재일 2015-08-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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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일 교수 연출
▲ 김삼일 교수
지역 원로 연출가인 김삼일(73) 대경대 석좌교수의 연출작품 `황제, 나폴레옹`이`2015 평창 이효석 문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지역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24, 25일 포항 김삼일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황제, 나폴레옹`은 오는 9월 12일 오후 5시 강원도 평창 야외 공연장에서 전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한국 현대 문학의 백미로 불리는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유명작가 이효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에서 개최되는 이효석 문화제는 관광객과 문학, 연극, 음악인 등 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해 이효석 선생의 문학에 향수를 만끽하게 된다.

특히 `황제, 나폴레옹`은 이효석 선생의 소설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황제`를 원작으로 이그의 문학세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제,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이 지중해 엘바섬에서 유배돼 있다가 탈출해 파리로 입성해서 다시 황제의 관을 쓰고 영국과 싸웠으나 웰링턴장군에게 패해 다시 지중해 헬레나섬에서 감옥생활을 하다가 울분을 이기지 못하며 숨져가는 순간을 1시간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 정인식(나폴레옹 역)과 김지선(조세핀 역)이 열연하고 스태프로는 음향디자인에 김민솔, 조명디자인에 구대영, 무대감독에 김진수가 참여한다.

김삼일 교수는 “지역연극이 이름 있는 강원도 평창 `이효석문화제`에 초청된 것은 지역연극을 타 지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고, 특히 강원도 문화제로 진출한 포항 최초의 연극작품이라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 연극은 계속 보완해 매년 평창에서 공연하고, 특히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공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삼일 교수는 1964년 극단 `태백산맥`에서 `나는 자유를 선택했다`로 연극에 발을 들인 후 포항시립연극단 상임연출자 등으로 활동하며 51년째 무대를 지키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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