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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들 “한반도 통일 이뤄주소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8-11 02:01 게재일 2015-08-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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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기원 문무대왕문화제<BR>14~17일 봉길해수욕장서
▲ `제1회 통일기원 문무대왕문화제`가 열리는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의 수증릉인 대왕암이 멀리 보이고 있다. /명스튜디오 대표 이창훈씨 제공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지역민들이 주축이 돼 통일을 기원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제1회 통일기원 문무대왕문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지역 주민협의체인 양북면발전협의회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광복의 의미를 전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자 준비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봉길해수욕장 일대는 죽어서도 해룡이 돼 나라를 지키겠노라 했던 신라 30대 문무왕 수중릉인 대왕암과 그 아들 신문왕이 부왕을 망배하기 위해 지은 이견대, 은혜 보답을 위해 지은 감은사지가 대종천과 어우러져 천혜의 관광조건을 갖춘 곳이다. 또 해변은 전국에서 첫손 꼽히는 무속인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온 무속인들이 천막신당 등에서 문무왕의 혼이 깃든 대왕암을 마주보며 굿하고 기도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가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문무대왕 제례, 추모예술제, 동해용왕 대제 등을 지내며 우리나라 통일과 발전을 기원한다. 선무도 시범, 주민화합을 위한 줄다리기,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도 열린다.

앞서 5일에는 경주문화원에서 경주동국대 인문학연구소 주관으로 문무대왕문화제 개최를 기념하는 학술발표회를 가졌다.`왜 문무대왕인가?`, `문무대왕문화제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토론했다. 문무대왕릉 등 관광자원을 개발해 양북면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북면발전협의회 관계자는“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되고 서로 극단적으로 대결하고 있는 복잡한 국제정세 하에서 문무대왕은 한반도 통일과 대한민국 미래 발전의 대표적인 롤 모델”이라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문무대왕의 성스러운 공적과 양북면의 유적을 새롭게 현창해 양북면이 자원화, 관광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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