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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일본의 한류 조명

연합뉴스
등록일 2015-07-22 02:01 게재일 2015-07-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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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추척 60분` 오늘밤 방송
일본 도쿄 신오쿠보는 `일본 속의 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한때 한류 열풍을 타고 호황을 누렸지만, 2015년 현재 번창하던 가게들은 문을 닫았고 거리 곳곳에는 임대 광고들이 눈에 띈다.

<사진> 2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KBS 2TV `추척 60분`은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신오쿠보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이곳의 미래를 고민해 본다.

일본 지상파 TV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신오쿠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연달아 방송했다.

신오쿠보에 국한됐던 한류는 그 덕분에 일본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일본인들은 앞다퉈 이곳을 찾았다.

영원할 것 같던 한류 거리 인기는 2012년 8월을 기점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일왕 사과 문제를 거론했던 시점이다.

`추적 60분` 제작진과 만난 폐업 점포의 사장은 “일왕 사과 문제가 가장 컸다”라면서 “그 이후 일본 사회가 반한과 혐한으로 돌아섰다”고 말한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도 양국 관계는 여전히 싸늘하다.

일본 지상파 TV에서 이제 한류 방송을 보기 쉽지 않다. 대신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냉각된 양국 관계로 특히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1970년대 이후 한국에서 건너온 `뉴커머`들이다.

문을 닫은 식당의 사장은 “손님이 많이 준 것도 있지만, 이 동네 한국 가게들이 과포화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졌다”라면서 “또 이곳 상점가가 한류에 매달려 새로운 것을 개발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한 측면도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최근 일본에서는 혐한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이와 함께 변화를 모색하는 신오쿠보 뉴커머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시작됐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메뉴 개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신오쿠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추적 60분`에서 고민해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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