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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FIFA 회장 사임 17년 축구왕조 막내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6-04 02:01 게재일 2015-06-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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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대거 비리연루 `하차`
제프 블라터(79·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스위스 언론과 AP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터 회장은 FIFA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 커지는 가운데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사임 이유를 밝히고 임시 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다며이같이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타게스 안차이거가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FIFA 집행위원회에 최대한 이른 시일에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FIFA 강령에 따라 임시 총회를 개최하도록 할 것”이라며 “훌륭한 후보자들이 충분하게 캠페인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40년간의 나의 인생과 회장직을 되새겨보고 고민했고 그 결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IFA 조직과 전 세계 스포츠인 축구”라며 “FIFA를 위해그리고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고 BBC는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스위스 경찰이 FIFA 간부 7명을 수뢰 등의 혐의로 취리히에서 체포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치러진 FIFA 회장 선거에서 5선에 성공했었다.

FIFA 총회는 공식적으로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임시 총회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소집되며, 블라터 회장은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계속 맡게 된다고 FIFA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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