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야구장 일대서 봉축법요식·연등행렬<BR>포항, 봉축 점등식에 탁발 시연식·소통문화제
오는 25일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이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와 경북지역 불교계가 다양한 봉축 행사를 마련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봉축행사는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히는 봉축점등으로 시작돼 제등행렬, 각종 문화행사, 봉축법요식 등 다채롭게 이어진다.
대구지역은 지난 9일 두류야구장 일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봉축법요식과 연등행렬이 열렸다. 달구벌연등회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관불의식과 함께 대규모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한 행복바라미 기부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는 지난달 27일 포항시청앞 광장 봉축 점등식을 시작으로 포항남·북부경찰서와 해양안전서 봉축 점등, 포항 시가지 전역 가로연등 달기로 봉축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아만과 고집을 없애고, 보시의 선업을 쌓는 자비의 탈발 시연식에 이어 지난 17일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주제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원하는 `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하며 봉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죽도초등학교이 막이 오른 이날 행사는 김옥순 연희예술단 축원무와 위덕대 반고무용팀, 포항불교 연합합창단 등 다양한 문화향연에 지역 사찰과 신도단체들이 꾸민 70여개 아름다운 제등행렬이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지며 장관을 이뤘다. 이와 함께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문화 체험 및 불화범서전시회 등의 봉축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천년 고찰 팔공산 은해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성보박물관에서 오는 25일까지 부처님 사리구와 나한 특별전을 연다.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담는 용기와 장신구를 뜻하는 사리구는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불교 유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여 개의 사리구들이 전시된다.
금제 사리구에서부터 유리, 은, 나무, 청동에 이르기까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사리구들이 눈길을 끈다.
또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정과 동작들을 한 나한상도 선뵌다.
나한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에 이른 성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경주와, 청송, 경산, 의성, 성주 등 도내 각지역 불교계도 각기 봉축 점등과 연등 및 유등 축제 등을 개최했다.
도내 주요 사찰들은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25일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