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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나 수채화 속으로 `풍덩`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5-19 02:01 게재일 2015-05-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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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오월회 26일까지 정기전<Br>포항문예회관서 18명 작품 선봬
▲ 김원태 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신록(新綠)의 계절이다. 나날이 달라져 가는 산과 들의 신록이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일상의 고민을 덮고 한 폭의 수채화 그림 속으로 5월의 여행을 떠나 보자. 번뜩 지나가는 우리 생활사와 자연이 순간의 정지 화면으로 살아나 있다. 그 그림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동화시키고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준다.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채화오월회가 19일부터 26일까지 포항문예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25회 정기전을 정기전을 갖는다.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19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 김희정  作 `고향별곡`
▲ 김희정 作 `고향별곡`

수채화오월회 이경순 회장을 비롯해 박경숙, 강영애, 고현숙, 김원태, 김희정, 박정옥, 손영교, 송강숙, 이경숙, 이보향, 이진광, 정운혜, 조효숙, 주경혜, 지선옥, 최해주, 황희정 등 18명 회원의 회원들의 열정과 감동을 담은 수채화작품이 선보인다. 계절의 여왕 `5월`과 신록, 수채화가 전해주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수채화는 물의 성질을 이용한 번짐과 마름의 타이밍, 색채와의 혼합비율 등이 강조된다. 수채화는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기다림, 여유, 부드러움, 맑고 투명함으로 표현된다. 하루하루 치열한 경쟁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폭의 수채화는 삶의 여유를 찾도록 해준다.

수채화오월회는 1993년 창립전을 연 이후 올해로 25년째 매년 정기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그동안 야외스케치 여행을 통해 서로 교감을 가지며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일궈오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고 있다.

매년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색다른 풍경화들을 그려온 오월회원들은 다양한 색채와 물의 농담으로 표현되는 수채화의 매력을 한껏 발산시키고 있다. 지역 풍경을 비롯해 과일, 꽃, 기와와 같은 정물, 공장에서 작업하는 인물 등을 수채화가 가진 맑은 느낌으로 담아낸다.

▲ 이경순  作 `LIFE`
▲ 이경순 作 `LIFE`

수채화오월회 이경순 회장은 “자신을 성찰하고 재충전시키는 길은 여럿 있겠으나 실눈을 뜨고 잠시 휘돌아 본 현상의 감흥을 오늘도 캔버스에 표현할 수 있음은 큰 행복임을 새삼 깨닫는다”며 “나름 고민하고 다듬은 작품들을 준비했으니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내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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