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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순교지 해미읍성서 9일 연등축제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5-07 02:01 게재일 2015-05-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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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불교 연등축제가 열린다.

서산주지협의회는 2015년 연등축제를 오는 9일 해미읍성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오후 2시 개막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도체험, 전통떡 만들기, 연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개그맨 김지호의 사회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는 관불 법요식 후 연등 행렬이 성벽을 따라 이어질 예정이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많은 천주교인이 목숨을 잃은 해미읍성에서 자비의 연등을 밝히는 것은 역사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는 동시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공존과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시대 서해안 방어의 중심지였던 해미읍성에서는 19세기 말 천주교 박해 때 1천여명이 목숨을 잃은 곳으로, 천주교인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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