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베테랑까지 열띤 경쟁
지난 3월 30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진행된 뮤지컬 `투란도트` 오디션은 230여명의 지원자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만 13세 초등학생부터 현재 공연계에 20년 넘게 몸담은 베테랑 뮤지컬 배우까지 다양한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오디션은 지난 27일 서울 뮤지컬하우스호연재, 29일 대구 공연예술종합연습실에서 열렸으며 투란도트와 칼라프, 류, 티무르 등 주·조연 배우 및 앙상블을 포함해 총 30여명의 배우가 캐스팅될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대작 뮤지컬 오디션이 서울에서만 진행돼왔으나 뮤지컬 `투란도트`는 최근 지역의 창작뮤지컬 활성화와 더불어 눈에띄게 성장한 지역 배우들을 위한 대구오디션도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고 공연 2주 전부터는 대구에서 총연습을 한다. 본 공연은 7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2012년 서울 갈라콘서트 이후 제9회 DIMF의 특별공연으로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게 되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한 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지난 2014년 11월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동명(同名) 오페라의 기본 스토리를 소재로 `오카케오마레` 라는 가상의 물 속 왕국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연출가 유희성, 음악감독 장소영, 안무가 오재익 등 국내 최고 제작진이 뭉쳐 탄생한 창작뮤지컬로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앙상블들의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