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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D 가격 `요지경`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4-30 02:01 게재일 2015-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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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공급가 11% 인상<BR>포항 약국 판매가 천차만별<BR>1상자 최대 1천200원 차이<BR>애꿎은 소비자들 혼란 가중

D제약의 대표 피로회복제 음료인 `박카스D` 공급가격이 인상된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지역 내 약국마다 판매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상자당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거나 오히려 권장가격보다 높게 책정해 판매하는 바람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9일 D제약은 원재료값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약국용 박카스D의 공급가격을 4월부터 10.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약국용 박카스D는 1병당 600원, 10병 기준인 1상자는 5천500원의 권장가격에 따라 판매되고 있다. 1병당 납품가 457원으로 기존보다 50원 정도 오른 셈이지만 그동안 소매가 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인상폭이다.

박카스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반발을 우려한 지역 내 약국들은 서로 눈치보기 바쁘다. 주변 경쟁 약국의 판매가격을 주시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반응까지 살펴가며 가격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일부 약국들은 건물 입구와 내부에 박카스 가격 인상에 대한 설명과 병당 판매가격, 상자 또는 세트 가격 등을 기재한 공지문을 붙여 놓고 있다.

북구 상원동의 A약국 약사는 “박카스 가격 인상에 관한 소식을 접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왜 이 약국만 비싸게 파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며 “손님들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아예 공지문을 만들어 출입문에 달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박카스 가격 인상이 한 달여 돼 가지만 약국마다 판매가격이 다른 점이다. 29일 포항시 남·북구 내 약국 20여 곳의 박카스D 1상자(100㎖ 10병)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대 1천200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1상자당 평균 5천5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북구 남빈동의 A약국은 4천800원, 남구 대도동의 S약국은 5천원, 남구 상도동 D약국은 6천원에 판매하는 등 가격이 들쭉날쭉했다.

주부 유하나(37·북구 창포동)씨는 “낱개와는 달리 박스로 구입할 때 가격이 오른 게 확실히 느껴진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약국마다 가격 차가 심하다보니 제값 주고 사면 왠지 모르게 손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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