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1971년 6남매 중 둘째며느리로 시집와 홀로 계신 시부를 모시면서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지난 1975년 결혼 4년만에 남편이 전기감전사고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는 불운이 닥쳤다. 그러나 박씨는 절망의 늪을 헤치고 힘든 기색도 보이지 않으며 열심히 가정을 돌봐 왔고 특히 남편의 꿈이었던 목사가 되는데 결정적 뒷바라지를 했다.
박씨의 장남은 이웃에 거주하면서 자녀 10명을 낳아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박씨와 함께 독거노인 봉사 등 경로효친 사상을 솔선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