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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신뢰성센터를 구미로”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5-04-03 02:01 게재일 2015-04-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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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유치위 발족·국방산업포럼 개최 등 발빠른 대응<Br>금오공대 “기관 유치땐 전문대학원 개설” 지원사격

【구미】 구미시가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이하 신뢰성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국방 전문가와 방산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국방 신뢰성센터 유치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미 국방산업 육성포럼을 갖는 등 신뢰성센터 유치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국방기술품질원 대구센터·구미분소와 구미국방벤처센터를 신뢰성센터에 통합 운영하겠다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다 금오공대는 신뢰성센터 유치시 국방신뢰성 전문대학원 개설의 뜻을 밝히는 등 구미시 유치에 지원 사격하고 있다.

구미시는 유도무기 생산업체들이 구미에 집중된 만큼 센터 핵심기능인 유도무기 품질 검증에도 유리해 경쟁도시인 대전시를 앞섰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구미지역에는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한화 등 260여개의 방산업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국내 유도무기 60%, 탄약 40%를 생산하고 있다.

또 구미시가 제안한 센터 부지도 산으로 둘러싸여 안전성이나 보안성이 좋고, 기준 면적 2만㎡를 구입할 경우 5억원 정도 들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그러나 시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센터의 설립 목적·역할과 연관성이 없는 직원 선호도를 평가 기준 항목으로 삼을지를 우려하고 있다. 직원 선호도가 평가기준 항목으로 포함되면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대전이 앞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구미시는 장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는 유도무기와 탄약 생산 거점이고 관련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객관적 조건을 따지면 국방신뢰성센터 건립의 최적지라고 본다”고 밝혔다.

국방신뢰성센터는 2012년 해군 구축함 어뢰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유도무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출연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이 군수품 성능을 시험하고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기관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450억여원을 들여 본관과 6개 시험동을 건립해 유도무기 주요 구성품의 가속노화시험, 미사일 가상모의시험 등을 할 예정이며, 오는 5월 센터 설립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고한 뒤 9월께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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