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태실이란 왕과 왕비를 비롯한 그 자손들의 태를 묻은 시설물이며, 태실이 조성된 산을 태봉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태를 묻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풍습이지만 왕실의 태실조성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문화로 국내 27곳에 걸쳐 태실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봉사 북쪽에 위치한 문종과 사도세자의 태실은 일제에 의해 훼손됐지만 석물 수습과 고증을 통해 복원 가능한 문화재로 판단하고 있으며 주산에 2명의 왕의 태실이 봉안된 특이한 태실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반영해 `명봉리 조선왕실 태실유적`에 대한 종합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