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저녁 개기월식 예정<BR>공개관측·천문강연 행사 마련
【예천】 오는 4월 4일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특별한 천문현상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4월 4일 개기월식에 따른 특별한 천문현상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관측하기 위한 공개관측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서며 점차 모양이 바뀌는 천문현상이다.
예천천문우주센터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4일 저녁 7시 15분경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서며 점차 가려지게 되고 저녁 8시 54분께 개기식이 시작돼 약 12분간 지속된다.
지난해 10월 8일에 발생된 개기식은 저녁 7시 24분께에서 8시 20분께까지 약 1시간 가까이 지속되었던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시간이다.
개기식이 끝난 후 달은 점차 밝아지며, 저녁 10시 45분께 보름달로 돌아가게 된다.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관측할 경우 보다 자세하게 월식의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개관측 일정에는 달과 월식에 대한 내용의 천문 강연도 포함돼 있고, 개기월식뿐만 아니라 목성, 성운, 성단 등의 천체도 관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날씨가 흐릴 경우 관측이 불가능한 관계로 공개 관측 일정이 취소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예천천문우주센터(054-654-1710, www.portsky.net)로 하면 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