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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만원관중 스틸야드… K리그 부활 불지펴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3-16 02:01 게재일 2015-03-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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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홈개막 경기 2만명 찾아
한국 축구의 성지 포항스틸야드에 축구의 봄이 다시 찾아왔다. 14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2라운드 포항 홈개막 경기가 열린 포항스틸야드가 만원관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포항스틸야드 좌석 정원은 1만7천443명이고 이날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 구단이 공식 집계한 관중 총 1만9천227명으로 정원을 훨씬 초과했다. 특히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최초의 만원 관중을 기록을 세우며 K리그의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포항 구단은 이날 경기 시작 8분만에 전좌석 매진 방송을 했다. 통상적으로 관중 집계는 하프타임 이후 이뤄지지만,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만원 사실을 공지했다.

포항스틸야드에 최근 만석이 기록된 것은 2007년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009년 하나은행컵 결승전, 2011년 K리그 플레이오프전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포항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단골로 출전하고 2014년 K리그 챔피언 2연패 및 더블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만원 관중은 결토 쉽지 않았다.

포항 구단은 매년 리그 성적 못지않게 만원 관중 입장을 최고 목표로 내걸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새로 취임한 김응규 사장 역시 취임 일성으로 유료 만원관중을 구단의 목표이자 K리그 활성화를 위해 전구단이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제시했다.

포항은 신임 사장의 방침에 따라 만원 관중 입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홈 개막전에 맞춰 포항시 전역을 누비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펼쳤고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축구 관전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다 모기업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와 포항시, 포항시의회 등도 축구 붐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힘을 보탰다.

이날 포항스틸야드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제철소장과 해병1사단장, 포항상의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 선수들과 홈팬들을 격려하며 축구 도시 포항의 위상을 알렸다.

포항 관계자는 “선수들은 홈팬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어 좋을 경기를 펼치고 나아가 한국 축구발전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구장을 찾아준 포항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포항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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