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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해안 더비` 잡고 2연승 가자”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3-13 02:01 게재일 2015-03-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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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리그 2R 홈 개막전서 울산과 격돌<bR>창과 방패 대결·골키퍼 승부 등 볼거리 풍성

포항과 울산의 축구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다. 서울과 수원간 슈퍼매치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인 포항과 울산간 `동해안더비`가 2015년 시즌 포항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포항스틸러스가 15일(일요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와 2015 K리그클레식 제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포항과 울산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동해안을 따라 인접해 축구를 통해서 33년에 걸쳐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리상 위치와 7번 국도에 접해 있는 특성으로 인해 `동해안더비` 또는 `7번 국도 더비`로 불리고 있다. 두 팀간의 대결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래식 라이벌` 코너를 통해 소개될 정도로 이미 세계적인 더비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포항과 울산전은 전통의 팀 라이벌 관계 못지않게 두 팀 감독간의 지략대결도 볼거리이다.

40대 최고참 감독인 포항 황선홍 감독은 포항 특유의 조직력을 이용한 스틸타카로2012·2013년 연속 K리그를 평정하며 감독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현역 감독 가운데 국가대표 0순위로 꼽히는 한국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일본 사간도스를 J리그 최고팀으로 만든 뒤 올해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데뷔한 40대 초반의 젊은 감독이다. K리그 개막전에서 강호 서울을 잡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의 `철퇴축구`를 한단계 업그래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동해안 더비는 K리그를 평정한 베테랑 감독과 젊은 패기로 무장한 감독간의 지략대결이 펼쳐진다.

이밖에 공격에 방점을 둔 포항의 `스틸타카`와 수비 중심의 `철퇴축구`간의 맞대결, 포항의 수문장 신화용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간 K리그 최고 골키퍼 자존심 경쟁도 관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벌이는 경기의 재미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경품추첨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포항은 이날 지역민과 함께하는 프로축구 클럽의 의미를 담아 `포항을 빛낸 사람들`, `포항의 새로운 희망`의 주제로 시축 이벤트를 마련했다. 식전행사로 오후 1시 30분부터 치어리더 댄스공연과 태하루 예술단의 승리의 대북공연이 열리고 북문광장에서는 포항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2015시즌 포항스틸러스에 바란다` 이벤트가 진행된다.

세계적인 더비로 인정받은 포항과 울산의 경기는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일부 좌석은 벌써부터 매진에 임박해 있다. 포항이 올해 팬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프리미엄석은 5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VIP시즌 좌석과 신규 도입된 테이블석은 거의 매진 상태이고 또한 유니폼 패키지 시즌카드는 조기에 매진됐다. 가족 단위의 팬들을 위한 실내 어린이 놀이터와 수유실 등도 관중들을 맞이 할 단장을 마쳤다.

또한 포항은 스틸야드를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포스코가 제공하는 TV와 노트북, 미니빔프로젝터, 탭북 등 15대의 최신 가전제품을 비롯해 그랜드애비뉴 상품권, 영일대호텔 숙박권 등 70여 종의 경품을 관중들에게 선물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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