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연극단 올 첫 정기공연<Br>연극 `닭집에 갔었다` 무대 올려<Br>10~22일 시립중앙아트홀
포항시립연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 무대를 갖는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포항시립연극단 제169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를 무대에 올린다.
포항시립연극단은 KTX 개통을 기념하고 2015년에는 더욱더 변화하고 소통하는 포항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이 작품은 극작가 겸 연출가 `강은경`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원작을 새롭게 각색했다. 바로 포항시의 대표시장인 `죽도시장`을 현실적인 무대로 설정하고 코믹의 요소를 재배치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닭집에 갔었다`는 교통사고를 놓고 벌어지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열연, 일인다역의 배우들이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사람냄새를 물씬 나는 역할로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낸다.
또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IMF 이후 최고의 경제난에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
이 작품은 `재래시장에는 사람들이 있다. 재래시장에는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다. 또한 추억의 향수가 있다. 재래시장에는 사람들과 이야기가 있다. 새벽 첫차를 타고, 도시의 매연을 안주삼아, 저녁의 가로등을 벗 삼아 살아가는 재래시장 사람들에게서 우리 인생사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갖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닭집에 갔었다` 공연의 연출은 위성신씨가 맡았다. 위성신 연출가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대학원 졸업했다. 2008년 인천 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과 2009년 김천 가족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는 연출가로 현재 극단 `오늘`과 소극장 `축제` 대표로 있다.
위성신 연출가는 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 진정성 있는 웃음을 지펴내는 능력이 탁월한 연출자, 일상을 연극화하고 공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며 `생존`과 `작품성`을 동시에 고민하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위성신 연출가는 “이번 공연 작품은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삶을 통해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이야기로 `제대로 사는 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연극단의 이번 공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총 12회(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100분이며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일반 7천원, 학생 3천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한복착용 문화 장려를 위한 우대 정책의 일환으로 한복착용자는 30% 할인된다.
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하며, 단체 관람 및 관객과의 만남,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